꿈 같은 섬

This was my speech for th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7th Korean Speech Contest held last March 4th 2011. Below is the English version.

꿈 같은 섬

“가지마요! 가지마요! 할 말이 있단 말이에요… 지금 가면… 지금 가면…”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이 삼순이냐고요? 아니요, 제 이름은 삼순이가 아니에요. 저는 필리핀 국립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알로디야라고 합니다.

저는 유명한 한국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한 장면에서 제주도를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삼순이가 삼식이에게 고백을 한 다음, 그녀를 떠났습니다. 우리 불쌍한 삼순이는 혼자 맨발로 제주도 거리를 걸어 다닙니다. 그 순간 맑고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같은 색깔로 하나로 어우러져 삼순이의 등을 손으로 다독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부드럽게 바위를 치는 희미한 파도 소리가 삼순이의 아픈 가슴을 위로하는 속삭임처럼 들려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삼순이가 삼식이한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가면…” “지금 가면…” “지금 가면…” 아! “지금 가면… 너는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못 볼 거야!”. 그랬을까요?

제주도는 지형적으로 한반도남부에서 130km떨어진 타원형 아열대 화산섬입니다. 이 섬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섬으로, “신들의 섬” “한국의 하와이” “신혼여행지” “환상의 섬” “한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관광 행선지” 등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에서 비행기로 약 한 시간이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가 봤습니까 여러분? 먼저, 아름다운 바다가 우리의 주목을 끕니다. 수면에 햇빛이 반짝반짝 비춰 장관을 이루고,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환상적인 돌과 바위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섬의 동쪽과 서쪽에 많은 오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폭포들의 물줄기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우리의 몸에 사붓이 닿곤 합니다.  또한 노란 유채꽃의 밭 한가운데서 산악 자전거나 말을 탈 수 있습니다. 숲 속을 걷고 있으면 황홀한 마법에 걸린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다양한 모양을 가진 용암동굴을 보고 성산 일출봉에서 일몰도 보면 정말 놀랄 것입니다. 만약 한라산을 오른다면, 경치를 통해 천국을 경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치 그림 속에 들어간 것 같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꿈 같은 섬. 제주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제주도 주민들에게도 매료되었습니다.

제주도는 바람, 바위, 여자가 많은 삼다도라 불모의 토양, 강한 바람, 혹독한 가뭄은 주민들이 마주하고 있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거지, 도둑, 잠긴 문이 없다는 삼무도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집을 비워도 걱정하지 않고 서로 믿습니다. 만약 제가 저희집 문을 잠그지 않고 나온다면 엄마한테 혼나겠지요? 제주도 주민들은 이러한 자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섬을 개발하는 방법과 함께 고유한 아름다움과 문화와 전통을 지키는 방법을 세월과 선조들의 배움을 통해 섬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자연을 생각하는 것은 한국사람들에겐 당연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자연은 영원히 영적이고 위안을 주는 어머니 같은 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자연이 존중 받지 못한다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은 제주도를 소중히 여깁니다. 가치 있게 여기며 존중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지금은 제주도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하고 가장 소중한 섬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제주도 땅을 밟은 사람은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며 다시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가 제주도에 가게 되면 제주도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이 길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걸을 겁니다. 그리고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한 제주도 주민들에게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그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광경에 눈을 떼지 못 할 겁니다. 한국인들이 잘 보존한 바다, 폭포, 숲, 호수, 그리고 동굴의 내음을 만끽할 겁니다. 마치 신선한 바람이 한국인들을 감싸 안고 하나되게 만들듯이 저도 그 바람을 감싸안을 겁니다. 저는 한라산에도 오르겠습니다. 김삼순처럼 마음 강하게 먹고 열심히 오를 겁니다. 저도 꿈을 가지고 오를 겁니다. 또 그 꿈을 믿을 겁니다. 무슨 꿈이냐고 물어보시면? 산꼭대기에서 현빈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꿈? 현빈이 보온병에 든 성게미역국과 초코파이를 가지고 기다리는 그런 꿈?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꿈은 그게 아니랍니다.

제 바람은 필리핀 사람들이 TV 드라마에 비쳐지는 마술이나 아름다움이 아닌 그 이외의 것으로 제주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제주도를 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섬으로 바라보는 것 입니다. 필리핀 사람들 모두가 제주도 주민들의 삶을 보며 자연의 선물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배울 수 있을까 느끼는 것. 그 것이 제 바람입니다.

우리나라는 7,107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축복받은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필리핀도 제주도가 한국의 보물로써 지켜진 것처럼 관광 이익을 넘어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7,107개 섬이 모두가 각각 우리 나라의 제일 유명하고 가장 소중한 섬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관광객들이 미소를 짓고 마음껏 즐기며 아무도 걱정 없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게요. 그리고 언젠가 우리나라 섬들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필리핀 사람들의 따뜻한 정으로 필리핀 땅을 밟고 싶다고 청중들 앞에서 말할 누군가가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우리처럼 그 누군가도 그들 나라에 대한 소망과 그 꿈을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저처럼요. 그게 제 꿈입니다.

A Dreamlike Island

“Don’t go! Don’t go! I have something to tell you! If you go now… If you go now…”

Hi everyone! Did you just ask if my name is Sam-Soon? No, my name is not Sam-Soon. I’m Alodia – a Korean language student from th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That scene from the famous Korean drama “My Name Is Kim Sam Soon” was how I first met Jeju Island. After Sam-Soon confessed her love to Sam-Shik, he left her. Our pitiful Sam-Soon walked the streets of Jeju Island alone and barefooted. That moment, it seems like the clear blue sky and the deep blue sea merge together to give Sam-Soon a comforting pat on the back. The soft sounds of the waves gently lapping against the rocks are like whispers of comforting words to Sam-Soon’s broken heart. But, until now I’m still wondering what was it that Sam-Soon was about to say to Sam-Shik. “If you go now…” “If you go now…” “If you go now…” Ah! “If you go now… You will not be able to witness the beauty of Jeju Island!” That was it, right?

Jeju Island. An oval-shaped semi-tropical volcanic island 130 kilometers off the southern coast of mainland South Korea. “Island of Gods”, “Korea’s Hawaii”, “Honeymoon Island”, “Island of Fantasy”, “Korea’s most popular travel destination”. Those are just some of the many names of Jeju Island. Just within an hour’s flight from Seoul, Busan, or Daegu you can reach a land of a completely different world.

Have you been to Jeju Island, everyone? The first thing that will capture our attention is the beautiful ocean that sparkles as sunlight touch its surface. We can also see fantastic rocks and stones spread alongside the coast. On the east and west sides of Jeju Island we can find numerous oreums. And we can let the little droplets of water,  escaping from the stream of beautiful waterfalls, touch our body. We can also ride mountain bikes or horses in the middle of the splendid fields of yellow rapeseed blossoms. We can walk through the woods and it will feel like we are trapped inside an enchanted forest. We can marvel at the different lava caves and catch the sunset from Seongsan Ilchulbong Peak. If we climb Mt. Halla, we can experience paradise. It will be as if we have fallen inside a painting. A dreamlike island – Jeju.

But aside from its beauty, I was also attracted with the people of Jeju. Jeju Island has been characterized as the island of Samda – an abundance of three aspects: wind, rocks, and women. Problems such as infertile soil, strong winds, and severe droughts are just some of the difficulties that the locals have to face. But everyone worked together for the common good. That’s why Jeju Island is also called the island of Sammu – lacking three aspects: beggars, thieves, and locked doors. People trust each other that announcing the house is empty does not trigger worry. Whereas if I go out of our house without locking our door, I’d definitely be scolded by my mom, won’t I? The people living on Jeju Island have overcome difficult conditions. They learned how to work together to preserve its unique beauty, culture and tradition.

It is natural for Koreans to think of nature as a motherly being that takes care of mankind. To Koreans, nature was both an eternal spiritual essence and a comforting maternal figure. Koreans believed that life would not be possible unless the principles of nature were respected. Thus, Koreans cherish Jeju Island. They value and respect it. And they are proud of it. And now Jeju Island has become Korea’s most famous and treasured island. And whoever set foot upon Jeju Island’s soil will come away with treasured memories and will always long to return.

That’s why,  when I visit Jeju Island I will take pride in walking its streets and let my eyes feast on the breathtaking scenery that inspired the Koreans to work hard together despite their hardships. I will fill my nostrils with the scent of the sea, waterfalls, forests, lakes and caves that the Koreans have preserved so well. I will let the fresh wind embrace me like how it embraced and unified the Koreans together. I will climb Mt. Halla too. Just like how Kim Sam-Soon climbed it with determination. I will also hold onto and believe in my dream. What is my dream, you may ask? That Hyun Bin will be waiting for me at the top? With a thermos of hot sea urchin seaweed soup and choco pie? That’s not such a bad idea. But that is not my dream.

For  Filipinos to see Jeju Island too beyond its beauty – beyond the magic that it brings to dramas that we see on television – that’s my wish. For all to see Jeju Island as a place where human life and nature coexist harmoniously without environmental degradation – that’s my wish. For everyone to be inspired with the people in Jeju Island and learn how to respect and value nature’s gift – that’s my wish.

Our country is blessed with 7,107 beautiful islands to be proud of. In gratitude of many beautiful scenic spots, we should work harder to protect them beyond the name of tourism and profit. Just like how Koreans treasure Jeju, we can also sincerely care for each of our islands. Together we can turn each one of those 7,107 islands as our country’s most treasured islands too. Where visitors can smile a lot and laugh to their heart’s content, and commune with nature without any worries. And someday I hope there will also be someone, standing in front of a crowd, talking about her desire to set foot upon Philippine’s soils not just because she was enchanted by our islands’ beauty, but because of the lasting impression and inspiration that the Filipino’s would bring her. And how us, as a nation, has pulled her desires and encouraged her to dream for her own country too. Just like me right now. That is my dream.

2 thoughts on “꿈 같은 섬

  1. wow, ang galing eh, kailan pa kaya ako makakasulat ng ganitong kataas na pure korean ;D
    ate, since when ka naga-aaral ng korean?

    • Una,inedit na ito ng Korean friend at Korean teacher ko, so hindi ko talaga ito sinulat this good.🙂 Second, I started self-studying 2007. Pero may pagka-tamad ako. Aral-aral lang, pakonti-konti… panood nood ng dramas. Nagseryoso ako last year. 2 sems na medyo intensive Korean (although yung first sem, laro-laro lang yung half kasi alam ko na yung basic). Tapos one sem akong di ang-aral. Ngayon I’m trying to continue self studying kasi na-stuck na naman ako…😥 How ab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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